‘노원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 “무시당해 자존심 상했다”

입력 2021-04-06 08:53 수정 2021-06-01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4)이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4)이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태현(25)이 범행 이유를 밝혔다.

MBN는 5일 ‘노원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의 범행 이유에 대해 “무시당해 자존심이 상했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단체 대화방에 있던 사람들과 여러 번의 정모를 통해 친해졌는데, 피해자인 큰딸 A 씨가 이들에게 자신을 깎아내리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면서 “자신을 무시하는 듯해 자존심이 상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현이 A 씨의 주소를 어떻게 파악했는지에 대한 정황도 드러났다. A 씨가 단체 대화방에 올린 배달 인증사진 속 주소를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 씨가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한 점,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한 점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사건 초기 김 씨가 A 씨와 헤어진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 주변인 진술과 김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등을 종합해 김 씨가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 A 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해자 신상 공개’ 청원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 만에 신상 공개 결정을 내렸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신상 공개 결정에 대해 치밀한 계획범죄로 3명을 살해했고, 사회적 불안을 일으켰으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70,000
    • -1.99%
    • 이더리움
    • 4,667,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0.07%
    • 리플
    • 1,966
    • -1.16%
    • 솔라나
    • 323,200
    • -2.18%
    • 에이다
    • 1,344
    • +0.3%
    • 이오스
    • 1,110
    • -1.16%
    • 트론
    • 272
    • -0.73%
    • 스텔라루멘
    • 622
    • -9.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1.7%
    • 체인링크
    • 24,450
    • -0.37%
    • 샌드박스
    • 854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