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모델링 사업 본격 진출...리모델링 전담조직 신설

입력 2021-04-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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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벽식구조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푸르지오’ 단지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벽식구조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푸르지오’ 단지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쌍용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나선 건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이다.

대우건설은 그간 재개발⋅재건축시장 활황과 리모델링 관련 규제로 한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중층 노후 아파트가 늘면서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관련 법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자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대우건설은 지난달 주택건축사업본부 내 도시정비사업실에 ‘리모델링사업팀’를 신설했다. 리모델링사업팀은 △사업파트 △기술⋅견적파트 △설계⋅상품파트 등 크게 3개 파트로 나뉜다. 총 17명의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설계⋅기술⋅공법⋅견적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규 및 정책 검토부터 신상품 개발까지 리모델링 사업 전반에 걸친 원스톱 관리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3000억~5000억 원 규모의 수주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 만큼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 리모델링 아파트를 준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리모델링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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