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총집합 유세 나선 박형준 "시장 되면 가덕도신공항 최우선으로"

입력 2021-04-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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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이헌승 등 부산 지역구 의원들도 동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을 만나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을 만나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유세에 나선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찾아 시장이 되면 최우선 과제로 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도 이날 가덕도에 모여 박 후보를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6일 오후 가덕도 전망대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유세에는 부산시장을 지냈던 서병수 의원을 비롯해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함께했다.

박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은) 여와 야를 넘어 함께 힘을 합쳐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여 따지고 야 따질 여유도 없고 그렇게 한다고 그러면 부산 시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부산의 신 물류, 신산업을 육성하는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기 위해 정말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일 시장이 되면 이 문제에 관해 정치 공항이 아닌 경제 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집단지성을 모아서 정말 어떻게 성공한 공항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모든 힘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태경 의원도 발언에 나섰다. 하 의원은 "부산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의 정책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이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책 선거를 하자고 그랬는데 (민주당이) 계속 근거 없는 흑색선전만 일삼는다"며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재 뿌리는 이야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속 부산 시민을 비하하더니 비하를 넘어 협박한다"며 "심각한 건 이러다가 민주당이 부산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야당 부산시장이 나오면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흔들린다"는 점을 두고 협박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하 의원은 "저희가 시장이 돼서 이 가덕도신공항을 빨리 조기에 착수하고 완공해서 이런 방해 세력들을 다 조기에 정리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방해꾼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저희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앞장섰던 이헌승 의원도 "민주당은 계속 네거티브 선거를 펼쳤는데 우리는 오늘 하루만이라도 정책 선거 펼치자는 의미에서 이 자리를 찾았다"며 "국민의힘이 적극 공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이 선거 전 마지막 날"이라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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