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뒤바꾼 투자관...“미국인들, 주식 사는 것보다 집주인 선호”

입력 2021-04-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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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자 90% 이상이 주식 투자보다 주택 소유 선호
'안정감', '덜 변동적' 공통적인 원인으로 꼽아

▲미국 주택 구입과 주식 투자 선호도 비중 변화. 출처 마켓워치.
▲미국 주택 구입과 주식 투자 선호도 비중 변화. 출처 마켓워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미국인들의 투자관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미국인 3124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부동산 소유를 선호했다.

설문 응답자의 90% 이상이 주식 투자보다 주택 소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주식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집주인이 되기를 원한 것이다.

이미 주택을 소유한 응답자 가운데 50% 이상은 임대 자산을 원했다.

투자 선호 대상으로 주식 대신 주택을 고른 응답자들은 그 배경으로 “꿈꿔온 생활 환경”, “안정감 제공”, “덜 변동적인 가격”을 꼽았다.

뉴욕 연은은 주택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하락했던 주택 선호도가 올해 2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주택은 약세장에서 강한 헤지수단으로 작용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1분기에도 S&P500지수가 20% 빠지는 동안 대표 주택가격지수인 케이스-실러는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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