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獨 보쉬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논의

입력 2021-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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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차량용 반도체 (출처=SK하이닉스 홈페이지)
▲SK하이닉스의 차량용 반도체 (출처=SK하이닉스 홈페이지)

SK하이닉스가 세계 1위 자동차 부품 업체 독일 보쉬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근 보쉬와 차량용 메모리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보쉬가 실사단을 이끌고 SK하이닉스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보쉬와 10년 이상 장기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판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거래선과 논의하는 차원에서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6년부터 차량용 메모리 전담팀을 구축해 관련 메모리를 개발해왔다. 현재 100여 명의 인력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D램과 낸드 등 고용량 메모리 반도체의 탑재도 늘고 있다.

내연기관차에 드는 반도체는 약 200~300개 수준이나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에는 총 2000개 이상의 반도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자동차에 사용되는 D램의 평균 용량은 올해 4GB로 2019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4년에는 평균 8GB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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