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점포수가 30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총 6405개로 전년 말(6709개) 대비 304개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 중복점포 정리 등의 영향으로 2017년(312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신설점포는 30개로 나타났으며 폐쇄점포는 334개다. 은행별 신설점포수는 기업(6), 우리(5), 국민·신한(4), 부산·광주(3) 순이었다. 은행별 폐쇄점포수는 국민(83), 하나(74), 우리(58), 부산(22), 신한(21) 순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감소 규모(238개)가 대부분(78.3%)을 차지하며 지방은행(44개), 특수은행(22개) 순으로 나타났다. 대도시권(수도권(서울·경기·인천) 및 광역시)의 감소 규모(251개)가 대부분(82.6%)을 차지하며, 비 대도시권은 53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을 정기적(반기)으로 발표할 계획이며,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