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재보궐 선거가 1%포인트 차이 초박빙이 될 거라 전망했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날 예상한 3%포인트보다도 좁혀진 것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포인트 초박빙을 예상한다. 2~3%포인트 차이 말하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 하겠다”며 이 위원장의 예상에 대해선 “시각차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했다”며 “3%포인트 내외 박빙 승부를 오래 전부터 예측했다.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이날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예상에 대해 묻자 “하루 만에 바뀌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20%포인트 넘게 열세라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말하는 예상 격차가 작아지는 건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론조사 공표가 없는 ‘깜깜이’ 기간이기에 전세를 명확히 알 수는 없고 20%포인트 넘는 격차만이 눈에 보이는 근거라 ‘조바심’으로 읽히기도 한다. 국민의힘 측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날 15%포인트 이상 격차가 날 거라며 압도적 우세 전망에 흔들림이 없어서다. 그 만큼 피부로 느껴질 만한 민심 변화가 현장에선 찾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한편 MBC·KBS·SBS 지상파 방송 3사 의뢰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가 진행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가 50.5%로 박 후보(28.2%)를 압도했다. 이는 31일 서울 만 18세 이상 1007명 대상으로 무선 100%, 응답률 33.6%, 95% 신뢰수준 ±3.1%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