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노백 백신 유효성 54%…미국·유럽산 밑돌아

입력 2021-04-07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흥국 집단면역 확보에 시간 걸릴 수도

▲7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산업단지에서 간호사가 중국 시노백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프놈펜/로이터연합뉴스
▲7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산업단지에서 간호사가 중국 시노백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프놈펜/로이터연합뉴스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이 54%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남미 칠레대학의 연구자들은 중국의 제약회사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이 54%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유럽제 백신보다 낮아 신흥국에서의 집단 면역확보에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진은 2회차 백신 접종 후 2주가 지난 뒤 유효성을 조사했다. 시노백 백신은 브라질 시험에서 50.4%, 터키에서 83.5%라는 유효성이 발표됐다. 칠레의 경우에는 감염을 줄이는 효과는 제한적이었지만, 중증화율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중환자실(ICU) 점유율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칠레는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준 전 인구의 20%가 조금 넘는 국민이 2회 접종을 마친 상태다. 현재까지 접종을 완료한 백신의 90% 이상이 중국 시노백 제품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코로나19 백신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제의 유효성이 76, 미국 화이자가 91%로 중국산보다 높다”며 “미국과 유럽 각국이 미국·유럽산 백신을 대거 사들이고 있으며, 신흥국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산 백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의 에두아르드 엥겔 박사는 “보다 유효성이 높은 (미국·유럽산) 백신을 구할 수 있는 국가들에 비해 집단면역 확보는 큰 도전”이라며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수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60,000
    • +3.52%
    • 이더리움
    • 4,700,000
    • +8.12%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8.97%
    • 리플
    • 1,713
    • +9.39%
    • 솔라나
    • 359,700
    • +7.57%
    • 에이다
    • 1,143
    • +0.26%
    • 이오스
    • 932
    • +4.95%
    • 트론
    • 278
    • +0.72%
    • 스텔라루멘
    • 360
    • +2.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1.18%
    • 체인링크
    • 20,850
    • +3.01%
    • 샌드박스
    • 484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