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 코로나 급증에 도쿄올림픽 도로 성화봉송 릴레이 중단 의사

입력 2021-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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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부 지사 “엑스포 기념공원 닫고 성화 봉송 대안 검토 중”
의료 비상사태 선언…불요불급 외출 자제 요청도

▲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 오사카부(府) 지사가 1일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 오사카부(府) 지사가 1일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가 도로를 달리는 도쿄올림픽 성화 릴레이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오사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 대한 불요불급(불필요하고 급하지않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7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요시무라 지사는 요시무라 오사카부 지사는 이달 13~14일 오사카부 내에서 에정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과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급증을 근거로 공공도로에서의 릴레이를 모두 중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요시무라 지사는 대신 “엑스포 기념공원을 닫고 성화 봉송을 할 수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스이타시에 위치한 엑스포 기념공원을 폐쇄하고 이를 실시하는 대체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무관객 실시를 검토하고 있던 최종 지점 도착식 축하행사에 대해서도 엑스포 기념공원에서의 실시를 고려한다.

이러한 결정은 오사카부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오사카부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해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사용률이 66.5%에 달하는 등 압박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요시무라 지사는 이날 오후 대책본부회의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정도의 급속도로 감염이 확대되고, 중증화도 빨라지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분명히 나오고 있다”며 독자적 지표 ‘오사카 모델’의 적신호를 점등함과 동시에 의료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아울러 오사카부 주민들에게 회식은 4인 이하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연회를 자제하도록 재차 요구하는 한편, 부내 전역에서 불요불급한 외출 및 이동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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