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삼성전자, 모토로라, HMD, 샤오미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전자가 사업을 철수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2%의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LG전자가 주력했던 북미와 중남미, 한국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 변화가 예상된다.
북미지역의 경우 삼성전자가 중저가대의 A시리즈를 통해 빈자리 일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유사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모토로라, HMD를 비롯해 ZTE, 알카텔 등도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모토로라와 샤오미가, 한국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국내 시장에 재도전하는 샤오미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샤오미는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인 Mi11 프로 및 Mi11 울트라 모델을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의 휴대폰 가격대별 판매 비중을 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500달러 이상 모델의 판매 비중은 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포인트(p) 감소했으며, 그 이하 중저가 및 저가 모델 판매 비중은 각각 2%p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가 플래그십 위주로 알려진 국내의 이미지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가 제품군의 판매는 부진했으며, 중저가 위주의 판매가 지속된 것으로 보아 지속적인 수익률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