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미인대회, 왕관 두고 몸싸움…전국 생중계 “이혼녀는 자격 없어”

입력 2021-04-07 1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푸슈피카 데 실바(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전년도 우승자 카롤린 주리(왼쪽에서 두번째) (AFP 연합뉴스)
▲푸슈피카 데 실바(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전년도 우승자 카롤린 주리(왼쪽에서 두번째) (AFP 연합뉴스)

스리랑카의 미인대회 우승자가 이혼논란에 휘말리며 시상식에서 왕관을 빼앗기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7일 뉴스퍼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슈피카 데 실바는 지난 4일 열린 기혼녀 미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시즈 스리랑카’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행사 막바지 무렵 전년도 우승자인 카롤린 주리가 등장해 “규정상 이혼한 여성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고 이 상을 받을 수도 없다. 그래서 난 준우승자에게 왕관을 넘기겠다”라고 주장하며 데 실바의 왕관을 벗겼다.

이 과정에서 머리카락과 엉킨 왕관이 억지로 떼어지며 데 실바는 머리에 상처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왕관은 2등 수상자에게 씌워졌고 데 실파는 눈물을 흘리며 무대를 떠났다. 이 과정은 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이후 주최 측은 “데 실바가 별거 중인 것은 맞으나 이혼은 아니다”라고 사과하며 데 실바에게 왕관을 돌려주었다.

데 실바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스리랑카는 나처럼 고통받는 싱글맘들이 많다. 이 왕관을 홀로 힘들게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들에게 바친다”라며 “설사 이혼을 했더라도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의 왕관을 벗긴 카롤린 주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57,000
    • -3.74%
    • 이더리움
    • 4,726,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4.65%
    • 리플
    • 1,961
    • -5.4%
    • 솔라나
    • 327,500
    • -6.77%
    • 에이다
    • 1,320
    • -9.59%
    • 이오스
    • 1,150
    • -0.61%
    • 트론
    • 274
    • -5.84%
    • 스텔라루멘
    • 637
    • -13.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3.62%
    • 체인링크
    • 23,750
    • -7.08%
    • 샌드박스
    • 875
    • -16.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