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7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박형준 후보 선거캠프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조경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가 4.7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결과가 나오자 "겸허하게 승복한다"고 밝혔다.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율이 23%를 넘긴 가운데 박 후보는 김 후보에게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오후 10시 30분 기준 박 후보는 23만 2117표를 얻어 63.43%, 김 후보는 12만 3951표를 얻어 33.87%로 나타났다.
상대였던 김 후보는 개표 결과 패색이 짙자 기자들에게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결과에, 민심의 큰 파괴 앞에서 겸허하게 승복한다"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의 입장 발표 후 박 후보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하태경 의원은 "김 후보가 패배를 겸허히 인정했다"며 "비록 당은 다르지만 김 후보도 부산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정치인"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 후보가 실현하려고 했던 부산의 꿈 우리도 함께 나누겠다"며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결코 독주, 독단하지 않고 민주당과 협치하고 통 크게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후 11시께 선거사무소를 찾아 당선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