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박수홍, 사람에 상처받아 공황장애까지…“다홍이 덕에 꿈이 생겼다”

입력 2021-04-0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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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박수홍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라스’ 박수홍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개그맨 박수홍이 반려묘 다홍이를 통해 위로받았다고 전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박수홍이 출연해 힘든 시절 찾아와준 다홍이를 위해 이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수홍은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더 다홍이에게 의지하는 게 있다”라며 “어쩔 수 없는 사람에게 참아야 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때 다홍이에게 평생에 받아보지 못할 위안을 받았다. 그래서 다홍이에게 더 잘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수홍은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영양 상태가 안 좋다고 하더라. 사람이 밑바닥을 쳐야 올라올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도 너무 힘드니까 잠도 잘 못 자고 공황장애가 왔다”라며 “나를 자책하고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자는데 다홍이가 내 앞에 와서 잘 자라고 눈을 깜박여줬다. 사람에게 받았던 상처를 다홍이 덕에 치유 받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박수홍은 “다홍이 덕에 이겨내며 지금은 꿈도 생기고 가정에 대한 꿈도 생겼다. 많이 달라졌다”라며 “과거에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으니 가정은 꿈꾸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가정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박수홍은 이날 다홍이를 위해 전원주택을 꿈꾸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 사는 집을 내놓았다. 좁은 창으로 밖을 보는 게 안쓰럽더라. 마당 있는 집에서 유기묘들과 함께 보살피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30년간 1인 기획사 대표로 있던 친형의 횡령이 알려지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박수홍과 친형은 서로를 고소하며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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