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삼성전자 실적발표로 시작된 실적장세…IT가 주도할 것”

입력 2021-04-08 0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신한금융투자)
(자료 = 신한금융투자)

8일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서프라이즈였다”면서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 영향에도 스마트폰, 가전 등 세트 수요의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경제 정상화에 따른 소비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주식시장은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변곡점으로 판단했다. 1분기 실적은 백신이 본격 보급된 첫 분기의 실적이다. 또 올해 실적장세는 정보기술(IT)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섹터별 영업이익 컨센서스 기여도는 IT 35.5%, 금융 16.9%, 산업재 13.7%”라면서 “내년 IT 기여도는 39.1%로 늘어나 IT가 이번 실적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중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코스피의 24.7%를 차지한다”면서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실적장세 진입에 대한 신뢰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KOSPI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판단에 달렸다.

최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반드시 KOSPI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으로 이어졌던 것은 아니다”면서 “2016년 1분기부터 20분기 동안 14번의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 중 60거래일 후 KOSPI EPS 추정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은 아홉 차례”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홉 번 중 여섯 번은 2016~2017년 반도체 호황기였고 세 번은 3Q19, 2Q20, 3Q20 등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던 시기”라면서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는 실적장세 진입을 알리는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에서 철강, 화학, 기계 등 중후장대 업종과 디스플레이, 증권 등으로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주가는 대체로 이익에 선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익 개선에 따라 방향성이 강해진다”면서 “환율이 안정화됨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도 유입되면서 증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70,000
    • -2.2%
    • 이더리움
    • 4,659,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3.26%
    • 리플
    • 1,900
    • -2.71%
    • 솔라나
    • 322,600
    • -3.5%
    • 에이다
    • 1,284
    • -6.89%
    • 이오스
    • 1,092
    • -3.02%
    • 트론
    • 266
    • -3.27%
    • 스텔라루멘
    • 629
    • -8.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2.98%
    • 체인링크
    • 24,000
    • -3.61%
    • 샌드박스
    • 871
    • -1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