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서울시청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8시 50분께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을 했다. 직원들의 환영에 오 시장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환영해주는 서울시 직원을 뵈니까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비록 임기 1년 남짓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여러분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향한 가벼운 농담도 던졌다. 오 시장은 "제가 일을 많이 시킨다고 알려져서 벌써 걱정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음을 합하면 못 할 일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제가 솔선수범해서 열심히 뛰어 어려움에 처해있는 서울 시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서울 시민을 잘 보듬고 챙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현장 일정으로 성동구에 있는 1호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다.
처음 결재할 사안에 대해선 "들어가서 보고를 받아보고 현황을 파악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청 출근 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오 시장은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