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대구첨복재단, 알츠하이머 혁신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입력 2021-04-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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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6일 알츠하이머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재단 홍기범 박사(왼쪽부터), 김수곤 ㈜뉴로비트사이언스 대표이사, 연세대 김영수 교수. (사진제공=연세대)
▲연세대학교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6일 알츠하이머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재단 홍기범 박사(왼쪽부터), 김수곤 ㈜뉴로비트사이언스 대표이사, 연세대 김영수 교수. (사진제공=연세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팀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홍기범·유지훈 박사팀은 알츠하이머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을 뉴로비트사이언스에 기술이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의 계약규모는 39억 원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대구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 기반기술 구축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TechStars 프로그램’의 성과물로 도출됐다.

김영수 교수팀과 홍기범·유지훈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베타아밀로이드의 집적과 타우단백질의 과다 인산화 집적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분해하는 혁신신약으로서 프로탁(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aera) 기술을 활용했다. 프로탁 기술은 인체 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경로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프로탁 기술은 다른 치료법과 달리 세포 내 표적이 용이하고, 기존 항체 치료제가 접근하지 못했던 질병 유발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

공동개발팀은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에 작용하는 물질을 개발하고 프로탁 기술을 접목해 두 개의 타깃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분해하는 신약후보물질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개발되고 있던 단일 타깃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들과 차별화를 이뤘으며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혁신신약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뉴로비트사이언스는 뇌와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직 의사 8명이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실제 필요한 신약을 개발하고자 설립했다.

이충용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겸 산학협력단장은 “대학과 재단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은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 집적을 동시에 억제 및 분해하는 혁신신약에 대한 것으로서, 기존 단일 타깃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기술 기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로비트사이언스 자문위원 공동대표 이수곤 박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진입했으나,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보인 물질이 없다”며 “이번 기술이전으로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알츠하이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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