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24일 "세계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완만한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삼성그룹 사장단협의회에서 '위기시 경영전략에 대한 벤치마킹'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현재 글로벌 위기는 금융에서 실물로 넘어가고 있다”며 “현재 경기침체는 2010년경에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에게 내년은 바닥을 다지는 해”라며 “상반기에는 군살을 빼고 하반기에는 기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IBM, 도요타, GE, 노키아, 미츠비씨 등 글로벌 기업들의 위기극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선택과 집중 ▲중앙돌파형 리더십 ▲상생협력 ▲전략적 비용관리 ▲위기 뒤의 기회에 대비한 체질강화 등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회사는 카리스마를 가진 CEO가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임직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투지와 의욕을 고취시켜야 한다”며 “마케팅이나 광고비용과 같은 단기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부터 손을 대기보다는 장기관점에서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 비용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