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신고가...고수들은 파생상품 거래로 돈 번다

입력 2021-04-11 14:21 수정 2021-04-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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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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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전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콘탱고 확대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콘탱고 확대로 40%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의 선물과 현물 시장 간 가격 차가 벌어지면서 이를 통해 큰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델타익스체인지의 판카지 발라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와의 왓츠앱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프리미엄이 6월 만기를 앞두고 최대 40%까지 벌어지면서 차익거래를 노린 트레이더들, 즉 캐시앤캐리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캐시앤캐리 아비트리지는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시장에서의 가격 차이로 이익을 얻는 걸 목표로 하는 시장중립적인 전략이다. 예를 들면, 선물시장에서 현물 가격 대비 유의미한 프리미엄이 붙을 때, 현물시장에서 자산을 사들이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트레이더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리미엄이 사그라들고, 만기일에 현물가격과 맞물리기 때문에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정보제공업체 스큐에 따르면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비트멕스, 데리비트 같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의 6월 만기 선물에는 현재 연 44~48%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델타익스체인지에 상장된 이들 상품들은 30%의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거래되고 있는 캐리트레이드토큰은 연 44~48%의 수익률을 내는데, 이는 제네시스와 블록파이 같은 대출 플랫폼이나 신흥국 국채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크립토파이낸스의 거래 책임자인 파트릭크 하우저는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그것이 우리가 오늘 시작한 것"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돌파한 건 파생상품들이 주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한때 6만1065달러로 갑자기 3000달러가 뛰었다. 주요 거래소에서 현물 가격에 대한 선물 프리미엄도 약 32%에서 40% 이상으로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 주의 마감 시간인 일요일 23시 59분(UTC)에 주목한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라크 데이비스는 10일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6만 달러를 회복했다"며 "만약 이대로 한 주를 마감할 수 있다면, 발 뻗고 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한때 7930만 원을 터치, 연이틀 7900만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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