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에서 독성물질 분해하는 박테리아…'파라코커스 코뮤니스' 발견

입력 2021-04-11 15: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립생물자원관, 신경계 독성물질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 분해 확인

▲폐수에서 신경계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효과를 가진 박테리아 '파라코커스 코뮤니스'. (자료제공=국립생물자원관)
▲폐수에서 신경계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효과를 가진 박테리아 '파라코커스 코뮤니스'. (자료제공=국립생물자원관)

폐수 속에서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존재가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박희등 고려대 교수진과 '오염환경 서식 원핵생물 연구'를 진행해 신경계 독성물질인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파라코커스 코뮤니스'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독성물질은 살충제와 염료 등 용매를 제조할 때 원료물질로 사용되거나 화학제품을 제조할 때 발생한다. 피부 자극과 호흡기계 손상, 신경계 기능 방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한 박테리아는 국내 산업 폐수에서 처음으로 분리됐다. 10만 ppm의 초고농도의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 조건에서도 다른 영양원 없이 생장하며 8만 ppm의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88.35%까지 분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이번 균주의 특성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제학술지인 '유해물질 저널'에 올해 5월 투고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처리가 곤란한 독성물질의 분해를 비롯해 산업폐수의 처리 비용 절감 등 유독 물질 정화법 개발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확보된 박테리아의 이용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생물의 분해 능력이 친환경·생물학적 폐수 처리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521,000
    • -4.02%
    • 이더리움
    • 4,725,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4.9%
    • 리플
    • 1,960
    • -5.68%
    • 솔라나
    • 329,000
    • -6.69%
    • 에이다
    • 1,319
    • -9.9%
    • 이오스
    • 1,165
    • +0.34%
    • 트론
    • 275
    • -5.5%
    • 스텔라루멘
    • 640
    • -13.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00
    • -4.11%
    • 체인링크
    • 23,770
    • -7.4%
    • 샌드박스
    • 875
    • -16.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