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파이코인(PiNetwork)'이 화제다.
파이코인은 스마트폰에 '파이네트워크' 앱을 다운로드해 하루 한번씩 클릭만 하면 가상화폐 '파이코인'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금이나 전문 기술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고, 앱 구동 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그 대가로 발행되는 가상화폐를 손에 넣는 식이다.
파이코인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같은 미국 대형 IT 기업에 편중된 부의 격차와 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거액의 송금 수수료에 대항하기 위해 태어났다.
마이닝에 의한 부의 분배와 저렴한 송금 수수료를 통한 열린 파이코인 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출신들이 개발했다. 니콜라스 코칼리스와 쳉댜오 팡 박사다. 빈센트 맥필립도 공동 설립자 명단에 있었으나 현재는 파이네트워크 커뮤니티에서 내려간 상태다.
가입자는 현재 전 세계 175개국에서 약 1500만 명이며, 상장 전인 신생 코인이다.
비트코인 같은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채굴에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지만, 파이코인은 접속 때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닳는 정도다. 24시간마다 한 번씩 앱을 클릭만 하면 채굴되며, 친구를 초대해도 채굴 속도가 올라간다. 그야말로 환경 친화적인 가상화폐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나온 파이코인 중에는 가짜도 존재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까지는 거래를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에서 파이코인은 '상장 전까지 무료로 채굴 가능한 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입 시에는 '초대코드'를 입력해야 하는, 사실상 채굴이 피라미드 구조다. 회원 모집을 많이 할수록 코인도 많이 늘어난다. 이에 온라인에는 자신의 초대코드를 공개한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