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1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소 51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50명 적다.
시도별로는 경기 162명, 부산 42명, 울산 33명, 충북 19명, 인천 18명, 대전 17명, 대구 16명, 경남 15명, 충남 10명, 전북 9명, 강원·경북 각 6명, 광주 4명, 전남 3명, 제주 1명 등이다. 서울은 오후 6시 기준 149명 이후 추가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 규모를 고려하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4명 늘어 최종 61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1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73명→477명→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을 기록해 일평균 611명꼴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0.7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웃돌고 있다.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학교·학원·사업장·회사·동호회 등 시설을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양천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7일 이후 누적 11명, 경기 수원시 팔달구 초등학교에서는 3일 이후 누적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포천시의 한 숙박업소 관련 누적 13명, 경기 안양시 댄스동호회에서는 누적 10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원과 가족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전북 전주시 고시학원과 관련해 7일 이후 6명이 확진됐고, 부산 연제구 가족모임과 관련해선 6일 이후 총 10명이 감염됐고,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9명 더 늘어 누적 381명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