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점프 AR’ 북미 앱마켓에 론칭

입력 2021-04-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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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업계 최초 AR 앱 북미 진출

▲이용자들이 SKT 점프AR 앱으로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T)
▲이용자들이 SKT 점프AR 앱으로 디지털 페이커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SKT)이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선보이며 증강현실 앱 ‘점프 AR 플랫폼’을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한다.

12일 SKT는 ‘점프 AR 플랫폼’의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론칭에 관해 “국내 통신업체가 운영하는 AR 앱으로서는 최초로 북미 시장에 진출한 사례”라고 밝혔다.

SKT는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12일부터 점프AR 앱에서 공개한다. SKT는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해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

디지털 페이커는 단순한 모션 외에도 페이커가 활약 중인 롤(LoL)게임 배경과 AR 캐릭터를 합성해 게임 속 장면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팬 사인회에서의 이벤트와 응원가 등 팬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팬들은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페이커를 소환해 원하는 장소에 배치하고 마치 함께 생활하는 것과 같은 친밀한 경험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디지털 페이커와 함께하는 순간을 사진, 동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SNS 계정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SKT는 디지털 페이커와 같이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 등이 혼합현실을 통해 팬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인물은 본업에 집중하고 부가 활동은 혼합현실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이 대체하는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측면에서도 오프라인 행사 등이 혼합현실 기반으로 확장돼 새 팬덤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증강현실 앱 ‘점프 AR’을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공식 론칭했다. 글로벌 진출은 지난해 말 홍콩 앱마켓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가 운영하는 AR 서비스가 북미지역 앱마켓에 공식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SKT는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페이커의 디지털 캐릭터가 점프 AR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곧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추가 론칭하고 타 글로벌 앱마켓에도 점프 서비스 출시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전진수 SKT MR서비스CO(컴퍼니)장은 “‘디지털 페이커’를 시작으로 SKT의 점프 서비스를 지구촌 곳곳의 고객들과 같은 시공간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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