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전 세계 굶주리는 사람도 돕는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ZWZH·Zero Waste, Zero Hunger)' 캠페인 확산에 나선다.
aT는 월 1회 '제로헝거 데이'를 추진하고 비빔밥 등 잔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로헝거 메뉴를 개발해 전 임직원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잔반없는 그릇 사진을 인증하면 친환경 상품을 증정하고 급여에서 자동으로 1인당 5000원 공제돼 기부하는 'ZWZH 챌린지'도 추진한다. 챌린지를 통해 모인 임직원의 기부금은 WFP를 통해 전 세계 기아 퇴치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물을 제작해 각 가정과 학교로 확산하고, 공사가 제작·국외 배포하는 매거진에도 담아 해외까지 캠페인을 전파 시킬 예정이다.
aT는 지난해 9월 WFP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구내식당 잔반 스캔 시스템을 공공기관 최초 도입해 직원들의 잔반 줄이기를 유도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인 1명이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연간 134㎏으로 온실가스 222㎏을 발생시킨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어린이 1명에게 8개월 이상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양이다.
김춘지 aT 사장은 "깨끗하게 비운 오늘의 한 끼가 기후 위기와 기아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캠페인 확산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