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재료부족+수급악화...코스피 이틀째 조정

입력 2008-12-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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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추가 랠리 유효하나 지지선 확인하고 대응"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부담 이외에 구조조정 가시화가 증시의 조정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해외 변수도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랠리가 한풀 꺽이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80포인트(-1.38%) 하락한 1128.51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130선이 무너졌다.

현재 지수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에서 단기급등과 기업실적 악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조정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급 상황 마저 악화되고 있다. 이날 개인이 150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5억원, 30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 역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2포인트(-1.48%) 하락한 333.73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억원, 62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이 12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개장과 동시에 11원 하락하며 1327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5원 급락한 130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역내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하기도 했으나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는 물량들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영향과 추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 부재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로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부족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그리고 당국의 정책 혼선까지 겹치는 상황에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 반등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상황이지만 좀 더 이어지려면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수반돼야 한다"며 "특히 미국 주요지수가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을 탈환해야 코스피지수도 전열을 가다듬고 탄력적인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부담과 국내외 경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의 6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나 미국 주요지수의 60일 이동평균선 탈환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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