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난계로 120다산콜재단을 찾아 현장 시찰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예산 절감 차원에서 재임 기간 중 공관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서울시는 "오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관을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제38대 서울시장 취임에 맞춰 공관 임차 등을 검토해왔다. 공관은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공적 공간으로 시·공간적 공백없는 안정적인 시장 직무수행, 국내외 주요인사 접견 등을 위해 운영된다.
오 시장이 자택 출퇴근을 결정, 공관을 운영하지 않음에 따라 공관 임차료, 운영비 등의 예산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고(故) 박원순 시장이 직전까지 사용했던 가회동 공관은 전세금이 약 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신축 중이던 한남동 시장공관을 중소기업 비즈니스 전용공간인 ‘파트너스하우스’로 변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오 시장은 “낭비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본인부터 솔선하겠다”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시민을 챙기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