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창사 첫 '1조 클럽' 가입

입력 2021-04-13 13:45 수정 2021-04-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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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73억 원, 영업이익 3646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26% 성장한 수치다.

감사보고서를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매출액이 5634억 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게임으로 꼽히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다. 크로스파이어의 해외 로열티 매출 등이 모두 잡히면서 회사 전체 매출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어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3838억 원,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2564억 원, 스마일게이트RPG가 83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RPG는 2018년 11월에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PC방 순위 역주행을 일으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17일 신직업 ‘스트라이커’를 선보이며 PC방 점유율 5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기록한 해외 게임 매출은 843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크로스파이어와 로스트아크, 에픽세븐의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스마일게이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비상장사이긴 하지만 국내 빅3에 뒤지지않는 게임 개발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최근에는 유저들이 게임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는 유저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다른 보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7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하기 시작했던 스마일게이트는 그동안 해외에서 거둔 이익을 바탕으로 국내 비즈니스 역시 지속해서 확장해 왔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 활동을 통해 약 240개 이상의 미래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끌어내 우리 사회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청년 창업 지원 활동은 지금까지 20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청년 창업 지원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소외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더욱 나은 미래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도전을 이어갔다. 소니 픽처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배급 계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중국에서 e스포츠 드라마 ‘천월화선’을 방영해 18억 뷰어 십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 나가기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설립한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를 통해 다양한 신규를 IP 발굴하고 확보하여 IP를 활용한 문화 산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는 “올해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의 주력 IP들이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한 유저 친화적 공감 운영을 통해 국내 외 시장에서 사랑 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해 나갈 것”이라며 “크로스파이어 X를 시작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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