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세대교체? 이마트서 '이색 토마토' 매출 '전통 토마토' 넘었다

입력 2021-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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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토마토 소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맛있는 토마토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방울, 완숙 토마토 등 전통적인 품종보다 맛과 식감이 차별화된 신품종 이색 토마토가 많이 팔리기 시작한 것이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차별화된 토마토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2019년 31.3%, 2020년 35.9%였던 이색 토마토 매출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올해(1/1~4/11) 이마트 이색 토마토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동기간(42.1%)보다 11.5%p 증가한 53.6%에 달한다.

새로운 과일과 채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토마토 등의 과일 품종을 확대하며 그로서리 혁신에 본격 돌입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년 전만 해도 6종에 불과했던 이색 토마토는 올해 12종으로 2배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1/1~4/11) 토마토 전체 매출은 15.3% 증가했다.

이마트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표 신품종은 ‘젤리마토’와 ‘별마토’다.

각각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온 품종으로 지난해 말 국내 첫 재배를 시작했다. ‘젤리마토’는 식감이 젤리처럼 말랑하고 쫀득하다. ‘별마토’는 꼭지를 떼면 별 모양이 보이는 검붉은색의 방울토마토다.

고객 수요를 반영한 트렌드 상품 2종도 본격 선보인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천연 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를 흡수시켜 설탕을 뿌린 토마토처럼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 SNS 화제 상품이다, ‘새콤아삭컬러마토’는 일반 방울토마토보다 크고 아삭해 샐러드용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색 토마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자 올해 이마트는 품종 다양화와 함께 토마토 매장을 고객 중심적으로 변경했다.

진열 공간을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려 토마토 매대의 절반 이상을 이색 품종으로 채웠다. 진열 순서 또한 이색 토마토→대추/방울 토마토→완숙/찰 토마토 순서로 배치해 쇼핑 동선에서 이색 토마토가 가장 먼저 눈에 띄도록 했다.

또한 고객이 상품을 보고 특징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색 토마토들의 각 패키지에 맛과 식감 등을 설명하는 문구를 넣었다.

한편 이마트는 토마토 제철 4월을 맞아 15일부터 21일까지 16개 품종에 달하는 ‘토마토 전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2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젤리마토(450g)’와 ‘별마토(450g)’를 각각 4720원에, ‘달짝이 토마토(750g)’를 6320원에, ‘대추방울 토마토(1kg)’를 71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재현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대중적인 품종과 차별화된 토마토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올해 이색 토마토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며 “과일 품종 다양화 노력을 지속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품종 과일을 이마트에서는 쉽게 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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