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환율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의 혼조세 속에 3월 소비자물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선반영 인식 속 국채금리의 하락세 영향으로 약세였던 점에 주목했다. 이날 4원 하락 출발해 1122원 대 등락이 점쳐진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선반영 인식 속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약세였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비 2.6%로 각각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 결과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하락했고 이는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는 3월 유럽경제연구소(ZEW) 경기기대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달러 약세 영향에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2.20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배당금 역송금 수요 이슈 등에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전일 미달러 하락에도 1125.30원에 소폭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124.3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결제 수요 유입과 배당 역송금 경계에 상승 폭을 확대했고, 위안 환율에 따라 레벨을 높여 1127.9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장 후반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상승 폭 줄여 전일 대비 1원 상승한 1125.90원에 마감했다.
밤사이 약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금주 16일 삼성전자 배당 지급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어서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듯하다.
금일은 삼성증권(493억 원) 배당 지급이 예정돼 증시 외국인과 장중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2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