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 개인정보 보호 항목 추가 제안

입력 2021-04-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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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4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6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4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6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기업의 ESG 경영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개인정보위는 14일 오전 6차 전체회의를 개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 개인정보 보호 내용을 추가 제안하는 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03년부터 기업지배구조 평가를 해왔다. 특히 2011년 사회책임과 환경경영이 포함된 ESG 평가를 통해 매년 국내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이날 개인정보위 전체회의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소셜(S) 분야에 포함된 개인정보 보호 내용을 확대하는 내용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다. 기존 항목에서는 개인정보 수집과 제3자 제공, 열람 삭제 등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개인정보위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를 제대로 임명하고 있는지,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가 있는지 등 10개 항목을 추려 제안을 준비 중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0년 주기로 평가 항목을 손질하는데, 이번 개편에 개인정보 보호 평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 내년도 ESG 평가 지표 개편 작업이 6월 마무리되는 만큼,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아직 제안하고자 하는 10개 항목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루다 사태도 있고 하니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한, 객관화된 평가 항목을 만드는 데 손을 보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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