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일본 대사에 "바다 공유한 한국 우려 매우 크다"

입력 2021-04-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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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방안 적극 검토하라"

▲<YONHAP PHOTO-3299>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이보시 주한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인사하고 있다. 2021.4.14    jjaeck9@yna.co.kr/2021-04-14 12:10:3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3299>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이보시 주한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인사하고 있다. 2021.4.14 jjaeck9@yna.co.kr/2021-04-14 12:10:38/<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기 매우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아이보시 대사와 페데리꼬 알베리토 꾸에요 까밀로 주한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 주한 라트비아 대사 등 3대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 후 이어진 환담에서 "이 말씀을 안드릴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 것"이라면서 "본국에 잘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대통령이 상대국 대사에게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잠정 조치를 포함해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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