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개최한 반도체 관련 화상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가 "첨단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간 대화 기회를 만들어 준 바이든 정부에 감사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13일 북미총괄 대외협력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연방정부와 의회가 반도체 연구ㆍ개발 및 제조 부문에 500억달러 지원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고객들께 세계 최고의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이 개최한 '반도체 화상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TSMC, HP, 인텔, 마이크론, 포드, GM 등 반도체와 자동차 대표 기업 19개가 참가했다. 삼성전자에선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대표자로 참석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화상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과 투자 유치 시도에 대해 환영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인텔의 펫 갤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백악관 회의 직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9개월 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겠다"라며 정부의 의중에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20조 원 안팎의 증설투자안을 놓고 세금감면 혜택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 애리조나주, 뉴욕주 등도 추가 후보지로 꼽힌다.
이번 백악관 회의로 인해 삼성전자의 미국 증설 결정 시기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