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전기차 다음 트렌드는 ‘디지털지갑과 유전체’”

입력 2021-04-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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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지갑이 은행 역할 상당부분 대체할 것”
“유전체 분야, 치료 불가능했던 질병 치료하게 될 것”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출처 아크인베스트 웹사이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출처 아크인베스트 웹사이트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를 뒤이을 혁신 트렌드로 디지털 지갑과 유전체를 지목했다.

캐시 우드는 13일(현지 시각) CNBC에 출연해 “디지털 지갑을 매우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면서 “디지털지갑 대중화되면 판매자·구매자가 은행의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겸임하고 있는 우드 CEO는 이른바 ‘파괴적인 혁신’ 투자로 명성을 얻었다. 그가 운용하는 대표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한 해에만 167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우드는 미국에서 디지털 지갑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스퀘어와 페이팔에 투자하고 있다. 스퀘어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의 포트폴리오의 상위 2위 종목이다. 중국기업으로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지목했다.

그는 “(은행이) 디지털화되고 모바일화되고 있다. 주머니 속 작은 은행 지점이 있는 셈이다”라면서 “대출과 체크카드, 신용카드, 주식 매수, 비트코인 매수 등 모든 종류의 금융서비스를 디지털지갑을 통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디지털 지갑과 함께 주목한 분야는 유전체다. 우드는 “DNA 시퀀싱으로 헬스케어 관련 의사결정에 과학이 접목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헬스케어 의사결정 중 절반 이상은 어느 정도 추측과 경험에 기댔다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전체 기업의 혁신을 통해 암을 포함해 치료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전체 기업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인 제노믹스ETF는 현재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 Science), 인비테(Invitae),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등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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