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SK바사, 보호예수물량 해제 앞두고 커지는 주가 하락 우려

입력 2021-04-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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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이후 하이브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지난 달 이후 하이브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공모주로 투자자들을 비롯해 전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하이브(구 빅히트)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보호예수물량이 잇따라 해제되면서 주가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하이브는 공모주식 713만 주 가운데 428만2309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기관 배정 물량의 24.83%인 106만3100주가 6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한 만큼 이날부터 6개월 확약분이 시장이 풀린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이 보유한 총 1285만6032주 등도 오늘 자로 보호예수가 풀린다.

하이브 주가는 상장 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최근 미국 레이블 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 호재에 힘입어 약 6개월만에 상장일 시초가 27만 원을 회복했다. 하지만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다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5거래일간 주가가 14.67% 하락한 가운데 보호예수 물량이 풀릴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기관 보유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자로 기관의 1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311만8610주가 시장에 풀린다. 이는 공모 당시 기관에 배정된 물량의 24.71% 규모다.

이 종목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기관 투자자들은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는 조건으로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의무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나고 이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경우 통상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등도 기관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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