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자문위, 정보 부족으로 얀센 백신 권고안 연기…추후 회의 재소집

입력 2021-04-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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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회의 재소집까지 얀센 백신 배포 최대 10일가량 중단 전망”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모습이 보인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모습이 보인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4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백신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이들은 논의를 바탕으로 사용 권장 등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정보 부족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문위원회는 사용 권장 등을 결정할만한 권고안을 제시하기에 적합한 정보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표결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들은 1~2주 뒤에 차기 회의를 다시 열 전망이지만, 명확한 날짜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자문위의 회의 재소집까지 얀센 백신 배포는 7일~10일 정도 중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CD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J&J의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이들 중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발생하는 사례가 일부 보고됐다면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검토가 끝나기까지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지난 12일까지 680만 회분이 접종됐는데, 이 중에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가 6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18세~48세 사이의 여성들이었고,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에 증상이 나타났다.

한편 얀센 백신의 사용중단 권고에 한때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보건당국의 사용 중단 권고 이후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수십 개 주가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시 중단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의 접종 계획에 큰 영향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5월 말까지 백신 공급량을 10% 늘려, 목표로 하는 3억 회분 공급을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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