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코인베이스의 임직원들도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에 앞서 임직원에게 주식 100주씩을 지급한데 따른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1700여 명의 임직원에게 100주씩을 나눠 주기로 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5일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나스닥이 확정한 준거가격인 주당 250달러로 계산하면 임직원들은 최소한 약 2만5000달러(약 2800만 원)를 손에 쥐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28.28달러를 기록했다. 직원들이 주식을 통해 거둘 수 이익도 크게 늘어난 셈이다.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429.54달러까지 치솟은데다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직원들이 주머니도 더 두둑해 질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미국 최대 규모의 거래소다. 코인베이스의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다. 매출액의 96%는 거래 수수료에서 나오고 있는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억 달러로 지난해 한 해 매출액(13억 달러)를 이미 넘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56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소식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도 화제다. 레딧 이용자들은 코인베이스의 직원들이 주식을 나눠 받는다는 내용의 뉴스를 공유하며 "직원들은 최소 2만5000달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600달러 이상이 되면 더 많은 이익을 챙길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이 주식을 받은 만큼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주식을 지급할 지 알았다면 코인베이스에 취직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