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테트라곤 소송에서도 승리…코인베이스 재상장 기대 높아져

입력 2021-04-15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플, 테트라곤 상대로 승소
잇따른 법적 리스크 해제…해외 마켓 재상장 가능성

(출처=리플 홈페이지 캡처)
(출처=리플 홈페이지 캡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이 영국계 투자사 테트라곤과의 법정 공방에서 승리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승소가 암호화폐 리플의 가격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15일 테트라곤이 리플을 상대로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 시리즈C 우선주 상환을 요구한 소송에서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리플 측 변호사 '호건&호건'(Hogan & Hogan Law)측 파트너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해 승소 사실을 알리며 테트라곤이 5일 이내 관련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계 투자 회사 테트라곤 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랩사를 기소한 직후 우선주 상환 요구와 함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SEC가 소를 제기한 건 리플 랩사가 2013년부터 적법한 발행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인 리플(XRP)을 통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 였다. SEC는 지난해 12월 리플 랩사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맨해튼 연방 법원에 소송을 냈고, SEC는 법원에 경영진 개인의 재무 기록을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했다.

SEC 소송이 알려진 후 코인베이스는 지난 1월 리플을 상장 폐지 했다. 해외 대형 거래소인 비트스탬프, 오케이코인, 바이낸스US와 국내 거래소인 코어닥스 역시 리플을 상장폐지 했다. 이후 리플은 최고가 대비 70% 이상 하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리플 측은 줄곧 "리플은 증권이 아닌 암호 화폐로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투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법원에 SEC가 낸 소송의 기각을 요청했고, 이달 초 법원이 리플 측 주장을 받아들여 기각을 결정했다.

암호화폐 리플이 SEC 소송을 비롯 연이어 법적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코인베이스 등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가격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인 거래 플랫폼 업비트에서 리플은 오후 3시 기준 22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SEC 소송과 주요 거래소 상장폐지 소식에 200원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해 10배 급등한 가격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40,000
    • -1.23%
    • 이더리움
    • 4,641,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0.14%
    • 리플
    • 1,961
    • -5.04%
    • 솔라나
    • 347,700
    • -2.17%
    • 에이다
    • 1,400
    • -5.53%
    • 이오스
    • 1,159
    • +8.52%
    • 트론
    • 288
    • -2.04%
    • 스텔라루멘
    • 791
    • +1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2.53%
    • 체인링크
    • 24,290
    • -0.86%
    • 샌드박스
    • 838
    • +38.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