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한진중공업 주식 매입 계약 체결

입력 2021-04-15 17:23 수정 2021-04-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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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전경.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15일 한진중공업 채권단과 한진중공업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지분 중 66.85%를 보유, 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난해 4월 채권단이 한진중공업 매각을 결의한 지 1년 만이다.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는 지난해 말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컨소시엄엔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 NHPE오퍼스 등이 참여했다. 기업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심사', 방위산업 관련 인ㆍ허가 절차가 끝나면 인수 작업은 마무리된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의 해상 플랜트 역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동부건설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해상풍력과 해상태양광 등 해양플랜트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본업인 건설업에서도 국내 시공능력 21위인 동부건설과 46위 한진중공업이 힘을 모을 수 있다. 동부건설 측은 “경쟁력 있는 한진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이후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루는 등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동부건설의 위기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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