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자비스앤빌런즈, 배민, 토스, 야놀자, 온다 역대급 실적 거둬

입력 2021-04-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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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압도적인 수치를 달성하고 있는 IT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자비스앤빌런즈)
(사진제공=자비스앤빌런즈)

◇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 가입자수 100만 및 누적환급액 350억 달성 = AI 세금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쩜삼은 지난 1월 누적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2개월 만에 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세무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쩜삼은 세금 신고부터 환급까지 모든 과정을 논스톱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개인 세금신고 대상자들이 간편하게 세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해 평소 세금 신고를 어렵고 복잡하게 느꼈던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쩜삼 누적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52만909명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약 29만 명의 대상자들이 35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돌려받았다. 1인당 평균 12만5489원의 환급액을 수령한 셈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의 고공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안정적 성장궤도에 오른 삼쩜삼을 더욱 고도화해 연내 '삼쩜삼 2.0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말정산, 실업급여, 지원금 신청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긱 경제(Gig Economy, 단기 계약으로 채용하는 경제 형태)의 등장으로 플랫폼 노동자나 프리랜서, 아르바이트생 등 개인 세무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삼쩜삼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쉽고 간편하게 절세 및 편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 세무회계 플랫폼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 코로나 호황 누린 '배달의민족', 시장 진출 10년 만에 연매출 1조 돌파 =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 기업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앱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995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4% 늘어난 수치로,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거둔 성과다.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은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의 최대 실적을 끌어냈다. 지난해 배민을 통해 거래된 규모는 15조700억 원으로, 8조8000억 원을 기록한 2019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뛰었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합병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하며 푸드테크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비바리퍼블리카)
(사진제공=비바리퍼블리카)

◇ 토스, 작년 매출 3898억원 ‘230%’↑.. “올해 1조원 도전” =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해 4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올해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연 매출 1조원에 도전한다. 토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0% 증가한 3천898억 원, 영업손실도 37% 개선된 725억 원을 기록했다. 토스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것은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 이용자는 1천900만 명으로, 본인 계좌나 카드를 토스에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이 9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 2월 영업을 시작한 토스증권과 함께 오는 7월 토스뱅크도 출범을 앞둔 가운데, 토스 인슈어런스와 토스페이먼츠 등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온다(ONDA))
(사진제공=온다(ONDA))

◇숙박 스타트업도 고공행진 중.. B2C는 '야놀자', B2B는 ‘온다’ = 여행 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상회하며 순성장을 달성했다. 2019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래, 2020년에도 연달아 좋은 실적을 보이며 2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7일 발표한 국내 주요 모바일 여행 숙박 플랫폼 결제추정금액에 따르면 야놀자의 지난해 결제금액은 1조2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숙박 플랫폼의 결제추정금액이 30~80%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B2B 시장은 온다(ONDA)가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숙박 B2B 플랫폼 기업 온다 역시 국내 관광산업의 큰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거래액 741억 원, 매출 51억 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성과를 달성했다.

온다는 업계 최대 규모인 40만 여개에 달하는 국내 숙박 상품을 IT 기술을 통해 에어비앤비, 11번가, 네이버 등에 유통중인 기업이다. 숙박 상품 판매 중개(GDS), 숙박 관리 시스템(PMS), 객실 위탁 판매(GSA) 3개 사업 분야를 아우르며 관련 업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16년 설립 후 단 한 차례도 매출 성장세가 끊긴 적이 없는 온다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과 거래액 모두 5배 이상 폭증했다. 운영 객실 수도 3.3배 가량 늘어나는 등 지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온다를 통해 숙박 상품을 판매중인 업체는 총 3만6000여 개로, 객실은 40여 만 개를 아우른다.

벤처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유수의 스타트업들이 갈수록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가 안정화 되는 시기가 도래할 즈음에는 우량 스타트업들의 성과가 더욱 빛을 발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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