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PR매물+구조조정...코스피 '압박'

입력 2008-12-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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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단기매매나 현금보유가 유리'...환율 하락세 지속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기업구조조정 압박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5포인트(-0.94%) 하락한 1117.86으로 거래를 마치며 1120선을 내주고 말았다.

장 초반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간의 매매공방을 벌이며 횡보국면을 보였다. 이후 장 중 한 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개인이 매수세를 축소하면서 결국 하락마감했다.

특히 연초 1월 옵션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찌감치 차익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개인만이 94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원, 53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7포인트(-0.44%) 하락한 33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개인 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반전했다. 이날 개인이 178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43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며 나흘만에 1200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보다 7.5원이 하락한 129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급락하며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에서 머물며 등락을 거듭했으나 저가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29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그로그램 매물 출회와 기업구조조정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시장을 압박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서 팀장은 "오늘 증시에서 건설이나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현재 증시가 개별재료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지수관련 업종 대표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인 것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주가의 흐름은 실적에 의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안좋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배당도 기업들의 순이익이 상당히 줄어들어 예전만큼 배당금액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기업순이익 규모나 내년도 전망치 역시 비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으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하고 있어 연초까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코스피지수 1080선에서 1100선까지의 조정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 1월 옵션만기일에 출회될 매물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투자자들은 개별종목이나 프로그램 매물을 피해서 단기매매나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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