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세상 만드는 그 날까지"…전국 곳곳 '세월호 7주기' 추모

입력 2021-04-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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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은 16일 경기도 안산과 인천광역시 등에서 추모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선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여야 정치인, 일반 시민 등이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정 경기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4ㆍ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행정안전부·교육부 등 정부가 주관하는 추모식에 5년 만에 함께했다.

1부와 2부로 나뉜 7주기 기억식에서 정세균 국모총리는 영상 메시지로 "세월호 고통 속에서 안전의 중요성 깨달았다"며 "정부는 반드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추도사에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호소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처절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리지 않도록,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그 날까지 한 발 한 발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살아남은 우리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진상 규명 약속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서도 4ㆍ16재단이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포함해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천가족공원 추모관에는 일반인 희생자 41명의 봉안함이 안치돼 있다.

다른 곳에서도 세월호 7주기 관련 추모식이 열렸다. 팽목항이 있는 진도군,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단원고 고(故) 남윤철 교사의 모교인 국민대 등에서 참사를 되새기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도교육청도 추모에 동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남ㆍ북부청사에서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렸다. 이후 추모공간에서 희생자를 위해 분향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안산 4ㆍ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교실을 방문해 희생자들 책상에 노란 리본이 달린 국화를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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