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1분기 실적 시즌 본격…주간 실업지표도 주목

입력 2021-04-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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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우와 S&P, 사상 최고치 경신
6대 대형은행 실적도 시장 전망치 상회
IBM,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대형 은행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만큼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 성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주간 실업지표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주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으로, 다우는 사상 처음으로 3만4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간 기준 4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은행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섰다. JP모건체이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0% 폭증한 143억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4.50달러로 집계됐다. EPS는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3.10달러)보다 높았다. 골드만삭스 역시 순이익이 68억4000만 달러로 466% 늘었고, EPS는 리피니티브 전망치(10.22달러)를 압도한 18.60달러로 집계됐다. 6대 은행 중 가장 늦게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EPS도 2.19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 전망치(1.70달러)를 웃돌았다. 레피니티브는 지난주 발표된 기업들 실적이 당사 전망치를 84%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는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항공, IBM, 존슨앤드존슨(J&J), 넷플릭스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커먼웰스의 피터 에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다우가 3만4000선을 돌파한 것은 미래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의 욕구가 넘쳐나고 있다는 신호”라며 “백신 규모가 유지되고, 주가가 애초 예상보다 더 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산업 업종 수요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가는 “상품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 기타 비용에 따른 마진 압박 여부를 놓고 다음 주 기업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며 “마진은 앞으로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번 주 발표될 주간 실업지표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7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지난달 84.9에서 이달 86.5로 올랐고 3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9.8%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신호는 이어지고 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인 경기 부양책과 개선된 공중 보건 상황으로 상승세는 향후 몇 달간 우리의 기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주목할 지표와 이벤트는 △19일 코카콜라, 유나이티드항공, IBM 실적 발표 △20일 J&J, 프록터앤드갬블, 넷플릭스 실적 발표 △21일 버라이즌, 나스닥, 램리서치 실적 발표 △22일 AT&T, 인텔, 아메리칸항공, 스냅, 크레디트스위스(CS) 실적 발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기존주택판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활동지수,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23일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실적 발표, 신규주택판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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