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식당에서 음식을 재탕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네티즌이 여행 중 당한 불쾌한 경험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다른 손님이 먹던 국물을 육수통에 붓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으로 해당 식당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는 “꼬지라는 어묵탕에 스지가 들어가는 향토 음식을 먹던 중 뒷자리 손님이 데워달라고 하니 먹던 것을 그대로 육수통에다 토렴해서 가져다주는 것을 봤다”면서 “설마하니 제 눈을 의심해 저도 데워달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저희가 먹던 것도 육수통에 그대로 부어 토렴해서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계산을 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니 그건 먹던 게 아니라 괜찮은 거라는 대답을 했다. 그래서 식약청에서 나와도 그런 소리 해보시라고 하고 나왔다”면서 국물 재탕을 신고할 것을 밝히고 식당을 나왔다고 했다.
작성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안 그래도 민감한 시기에 이건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촬영한 동영상 캡처 화면과 음식사진, 해당 식당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함께 올렸다.
19일 오전 8시 40분 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300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해당 식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상식이 없는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가격도 비싼 데 돈독 오른 사장님의 이기적인 양심도 헐”,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들은 아주 그냥…”, “위생관념이 없는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내가 만든 음식 말고는 믿을 게 없다” 등과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