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해양과학관, 조선 수군 전투선 '판옥선' 모양으로 짓는다

입력 2021-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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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없는 충북 내 첫 해양과학시설, 2025년 상반기 개관

▲‘미래해양과학관’ 건축외관 조감도. "육지에 바다를 담다"를 기본 컨셉으로 융기된 땅을 판옥선의 부드럽고 친근한 곡선으로 표현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미래해양과학관’ 건축외관 조감도. "육지에 바다를 담다"를 기본 컨셉으로 융기된 땅을 판옥선의 부드럽고 친근한 곡선으로 표현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바다 없는 충북에 처음 만들어지는 해양과학시설인 '미래해양과학관'이 조선 시대 수군 전투선 ‘판옥선’ 콘셉트로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와 충청북도는 충북도민 의견에 따라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에 건립하는 미래해양과학관의 외관 디자인을 조선 시대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콘셉트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해양과학관은 내륙지역 국민에게 해양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해양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북에 최초로 건립되는 해양과학시설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8월부터 총 사업비 1046억 원(국비 971억 원)을 투입해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에 전체면적 1만5175㎡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로 과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와 충북도는 미래해양과학관의 외관 디자인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충북도청, 청주시청,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등에서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했다.

건물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과 같이 부드럽고 친근한 곡선을 강조한 1안과 힘찬 느낌의 직선 건물과 바다의 물결‧지층을 패턴으로 표현해 차별화한 2안이 경쟁해 85.9%(참여자 834명 중 716명)의 선호도로 1안이 최종 결정됐다.

해수부는 올 하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2022년 상반기부터 건립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 미래해양과학관의 핵심시설인 내부 전시공간을 5개 상설전시관(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바이오관, 해양로봇관)과 어린이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상하고 이달 중에 전시기획ㆍ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상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바다를 접하기 어려운 충북 청주에 건립되는 미래해양과학관은 내륙지역 주민이 일상적으로 해양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미래 해양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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