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합당 재차 강조…시도당 회의 열고 국민의당에 손짓

입력 2021-04-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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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3일 이후 양당 합당 논의 진행할 수도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시도당 위원장과 회의를 열고 국민의당과 합당을 재차 강조했다. 양당은 이르면 23일 이후 합당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주 권한대행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시도당 위원장 회의를 열고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선 합당과 관련한 의결이 이뤄지진 않았고 시도당 위원장의 생각을 듣는 선에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선거 이후 합당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합당에 관한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의견도 묻지 않냐고 해서 의원총회에서도 합당에 관한 의견을 들었고 오늘 이 자리에서도 그런 의견을 같이 듣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이번 주말까지 시도 당을 다니면서 당원들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한다"며 "주말쯤엔 합당에 관한 국민의당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권한대행의 말대로 안 대표는 23일까지 전국을 돌며 합당 관련 당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앞서 16일에는 대구, 17일에는 충청권 당원과 만났고 21일에는 광주, 22일은 서울, 23일은 경기·인천을 돌며 당원을 만난다.

양당은 아직 합당 논의를 위해 개별적으로 만난 적은 없는 상황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식적인 개별접촉은 없었다"며 "국민의힘도 의견 수렴 과정에 있는 거고 안 대표도 지방순회를 하면서 당원들 의견을 수렴하니깐 수렴 과정을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르면 23일 이후 양당이 합당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설 가능성도 열렸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비대위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합당 의사를 가졌는지 국민의당에 확인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합당 의사가 있으면 어떤 방식의 합당이 될 것인지 다시 더 논의가 필요하고 그런 회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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