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무상급식 확대해야…서울형 거리두기 신중을"

입력 2021-04-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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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 성공적 시행과 정착을 위한 서울시의회-서울시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 성공적 시행과 정착을 위한 서울시의회-서울시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무상급식 확대를 요청했다. 오세운 서울시장 취임 후 주장하는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19일 제300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유아기 아이들 또한 따뜻한 식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유치원 무상급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 무상급식은 단순히 무상급식을 완결하는 정도가 아니라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단계별 정책 중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공공의 연대를 더 확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선별 지급을 제안한 '안심소득'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안심소득도 경청한다. 그 고민의 끝에 기본소득이 있다면 올해 지원 수혜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형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울이 자체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해 안일한 인식이 생기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제300회 기념행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무상급식 조례 등은 공교육의 혁신이 되는 변곡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4ㆍ7 보궐선거 전에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 등 11개 교육 의제를 제안했다.

오 시장은 축사에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부부와 같다"며 "부부는 싸우고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도 어둠 속에서 모깃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힘을 모아 모기를 잡는 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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