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자본금 8억달러 확충

입력 2008-12-29 10:13 수정 2008-12-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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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비율 13%를 상회..."국내은행 최고 수준"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에 미화 8억달러(원화기준 약 1조300억원 상당)의 자본을 증자한다고 29일 밝혔다.

8억달러 중 60%는 보통주 발행을 통한 자본금(Tier-1) 증액이며, 나머지 40%는 외화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계정 확충이다.

이번 증자는 60%가 보통주 발행을 통한 은행의 기본핵심 자본금 증자라는 점과 주목된다. 증자 전액이 씨티그룹으로부터 달러로 조달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자본금 확충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의 BIS비율은 시중은행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바젤 1 기준으로 기존 10.8%에서 13%를 상회할 전망이며, 기본자기자본(Tier-1)비율도 기존 9.74%에서 11%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한국씨티은행은 씨티그룹 자회사 중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자본 및 자산이 가장 큰 은행이며, 씨티그룹의 3대 주요 글로벌 자회사라는 위상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은 "외화를 들여와 자본을 확충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한국씨티은행의 기본자기자본(Tier-1)비율은 증자 이전에도 다른 시중은행들 보다 높았는데 이번 증자로 자본력이 가장 우수한 은행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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