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오세훈에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

입력 2021-04-20 1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발언 요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직 시절의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관련 및 국무회의 발언 요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는 20일 오세훈 시장의 사과에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라고 말했다.

피해자 A 씨는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지원단체 및 변호인단을 통해 "무엇이 잘못이었는가에 대한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한 사과였고 제 입장을 헤아려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돌아갈 곳의 수장께서 지나온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살펴주심에 감사하다"며 "서울시청이 조금 더 일하기 좋은 일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지원단체와 변호인단은 "서울시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공식적인 사과는 처음"이라며 "상식적인 일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 걸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관장의 '호의'로 끝나지 않고 더 나은 서울시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보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성희롱 원스트라이크 아웃 조치는 피해자의 안전한 말하기, 2차 피해 없는 처리 절차와 함께할 때 실효성 있을 것 △전담 특별기구와 핫라인은 성폭력과 성 평등에 대한 관점과 전문성이 확보될 때 잘 작동될 것 △예방 교육은 성폭력 없는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와 연동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84,000
    • -0.63%
    • 이더리움
    • 4,686,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0.77%
    • 리플
    • 2,105
    • +4.94%
    • 솔라나
    • 350,000
    • -0.99%
    • 에이다
    • 1,457
    • -0.82%
    • 이오스
    • 1,144
    • -3.62%
    • 트론
    • 290
    • -3.33%
    • 스텔라루멘
    • 76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3.59%
    • 체인링크
    • 25,160
    • +3.33%
    • 샌드박스
    • 1,021
    • +16.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