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참배는 보류
▲지난해 8월 15일 2차 대전 종전 75주년을 맞아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시민들이 옛 군복을 입은 채 전범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총리는 춘계 예대제에 맞춰 이날 오전 ‘내각 총리대신 스가 요시히데’라는 이름으로 ‘마사카키(제단에 비치하는 비쭈기나무)’ 공물을 바쳤다.
예대제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스가 총리는 참배를 보류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가을 예대제에서도 공물만 봉납했다. 관방장관 시절 마사카키 공물을 봉납하지 않았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취임 후 봉납하기 시작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 최대 신사로, 세계대전을 비롯한 주요 전쟁에서 전사한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태평양 전쟁 당시 사망한 A급 전범 14명도 이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