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돌입한 D램…"2분기 최대 23% 가격 상승"

입력 2021-04-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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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분석…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18GB LPDDR5 모바일 D램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양산하는 18GB LPDDR5 모바일 D램 (사진제공=SK하이닉스)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들어 거래가 진행 중인 PC D램 'DDR41G*8266Mbps' 모듈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2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의 기존에 예상했던 상승률인 20% 수준을 웃돈 수치다.

PC D램은 최근 노트북 수요 폭증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하는 양상이다. 원격 수업·재택근무 등으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PC 제조사들의 생산량도 늘어났다.

특히 2분기는 일반적으로 노트북 생산의 성수기로, 제조사들의 노트북 분기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약 7.9%가량 늘어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 D램 가격이 기존 전망치인 13∼1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23∼28%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PC D램 외에도 서버 D램과 스마트폰용 모바일 D램, 가전 등에 탑재되는 스페셜티(specialty) D램의 가격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서버 D램은 '최대 20%' 인상안을 수정해 전분기 대비 20∼25%가량 상승할 것으로 상향 전망했다. 서버 D램은 IT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이전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D램 전체 평균 가격도 애초 전망치(13∼18%)보다 5%포인트 상향해 18∼2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가파른 D램 가격 상승 전망이 나오며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 실적에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2.1%로 1위, SK하이닉스가 29.5%로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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