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남은 MSCI 반기리뷰, 어떤 종목이 신규 편입될까?

입력 2021-04-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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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Korea 5월 편입 예상 종목(4월19일 종가 기준, 자금 유입 규모는 MSCI EM 추종자금 2800억달러 추산, 자료제공=NH투자증권)
▲MSCI Korea 5월 편입 예상 종목(4월19일 종가 기준, 자금 유입 규모는 MSCI EM 추종자금 2800억달러 추산, 자료제공=NH투자증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위한 반기 리뷰 발표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며 어떤 종목이 신규 편입 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와 올들어 많은 관심을 받으며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의 신규 편입 여부에도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은 다음 달 11일 새벽(한국시간) 지수 반기 변경(리뷰)에 따른 편입·편출 종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 발효일은 5월28일이다. 또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하루 전인 5월27일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MSCI 지수는 외국인들의 핵심적인 벤치마크(Benchmark) 지수로 추종금액이 패시브만 400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크다. 때문에 편출입의 임팩트가 다른 지수에 비해 큰 만큼 관심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MSCI 반기 리뷰(5월, 11월)는 분기 리뷰(2월, 8월)보다 통상적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MSCI가 반기 리뷰에서 종목 유니버스를 업데이트하는 관계로 특례편입 되지 않은 신규 상장 종목 편입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종목에 대해서는 지수 편입과 제외 조건들이 완화된다. 과거 지수 편출입 종목 수가 분기 리뷰보다 반기 리뷰 때 더 많았던 이유다.

증시 전문가들은 MSCI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있어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존 사례를 보면 신규 상장 종목 절대수익률은 지수 편입일 전부터 상승했다. 신규 상장 종목 절대수익률 평균은 지수 편입 20일 전 대비 12% 내외를 기록했고 지수 편입 이후에는 평균 6% 가량 조정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5월 반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HMM, 하이브, SKC, 녹십자를 꼽고 있다. 그 중 가장 유효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SKC를 들었다. SKC 패시브 매수 수요는 1000억 원 내외이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대금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179.9%로 신규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높다.

신한금융투자도 HMM, 빅히트(하이브), SKC의 지수 편입을 예상했다. 녹십자의 경우 전체 시가총액이 허들기준에 근접해 있어 4월 말까지의 주가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지난 달 18일 상장해 최소거래기간(3개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추가 요건을 만족하면 신규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말까지 최소 20% 이상의 주가 상승이 있어야 지수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8월 리뷰의 경우 유통비율이 25%로 늘기 때문에 5월리뷰때 보다 편입확률이 커지지만 유통비율 25%를 감안해도 시가총액이 8월 시가총액 허들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아니여서 늦어도 기관 전체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11월에는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반면 지수 제외 가능성 있는 종목은 오뚜기, 롯데지주, 한국가스공사, 삼성카드, GS리테일 등이 예상된다. 지수 제외 가능 종목군은 MSCI EM(신흥국 지수) 내 비중이 0.01% 내외이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자금 유출을 예상할 수 있다. 지수 제외 종목 인덱스 효과는 자금 유출 규모보다 일평균 거래대금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구성종목 변경 관련 대표 투자전략은 리뷰일 매수 후 변경일(리밸런싱 당일) 매도하는 것으로 과거 성과는 양호했다”면서 “절대 및 상대수익률 평균은 2007년 이후 각각 5.3%, 6.3%p에 달하는데 지수 변경을 예측해 미리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지 않은 만큼 편입 종목을 미리 예상해 활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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